[1975년 코파 아메리카] 제30회 : 페루 우승(1번째 우승)

 

제30회 대회부터 대회 명칭이 ‘코파 아메리카’(Copa América)로 바뀌게 되었다. 1975년 코파 아메리카는 1975년 7월 17일부터 8월 28일까지 열렸는데, 특별한 개최지가 없이 진행되었다. (조별리그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975년 대회에는 처음으로 남미축구연맹에 속한 모든 국가(10개국)가 참가하게 되었다. 우루과이가 지난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4강 결선토너먼트에 직행하고, 나머지 9개팀이 3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쳐서 각조 1위팀이 4강 결선토너먼트에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각 조별리그는 팀당 2경기를 소화하게 되었다. 승리팀에게는 승점 2점, 무승부인 경우에는 승점 1점이 주어졌다.

 

[대회 진행 상황]

 

[1조 :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 [1975년 7월 31일] 베네수엘라 0–4 브라질
• [1975년 8월 3일] 베네수엘라 1–5 아르헨티나
• [1975년 8월 6일] 브라질 2–1 아르헨티나
• [1975년 8월 10일] 아르헨티나 11–0 베네수엘라
• [1975년 8월 13일] 브라질 6–0 베네수엘라
• [1975년 8월 16일] 아르헨티나 0–1 브라질

 

1조에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1위 다툼을 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브라질이 의외로 4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였다. 브라질은 4경기에서 13득점에 1실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Pos	Team	경기	승	무	패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브라질	4	4	0	0	13	1	+12	8
2	아르헨티나	4	2	0	2	17	4	+13	4
3	베네수엘라	4	0	0	4	1	26	-25	0

 

[2조 : 페루, 칠레, 볼리비아]

• [1975년 7월 17일] 칠레 1–1 페루
• [1975년 7월 20일] 볼리비아 2–1 칠레
• [1975년 7월 27일] 볼리비아 0–1 페루
• [1975년 8월 7일] 페루 3-1 볼리비아
• [1975년 8월 13일] 칠레 4–0 볼리비아
• [1975년 8월 20일] 페루 3–1 칠레

 

페루와 칠레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리라고 예상하였는데 첫 경기에서 칠레와 페루가 1-1로 비기면서 승점 1점씩을 획득하였다. 7월 20일에 볼리비아가 홈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칠레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1승을 기록하였다. 7월 27일에 볼리비아는 홈경기에서 페루에게 0-1로 패하였다. 중간 성적으로 페루가 1승 1무, 볼리비아가 1승 1패, 칠레가 1무 1패를 기록하였다. 8월 7일에 페루는 홈에서 볼리비아에게 3-1로 승리를 거두며 2승 1무를 기록하였고, 칠레도 볼리비아를 4-0으로 꺾으며 1승 1무 1패를 기록하였다. 볼리비아로서는 1승 후에 내리 3패를 기록하며 예선탈락이 확정되었다. 페루와 칠레의 마지막 경기에서 칠레로서는 승리하면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본선 진출을 노릴 수 있었지만 전반에 내리 3골을 허용하면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페루가 4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Pos	Team	경기	승	무	패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페루	4	3	1	0	8	3	+5	7
2	칠레	4	1	1	2	7	6	+1	3
3	볼리비아	4	1	0	3	3	9	-6	1

 

[3조 : 콜롬비아, 파라과이, 에콰도르]

• [1975년 7월 20일] 콜롬비아 1–0 파라과이
• [1975년 7월 24일] 에콰도르 2–2 파라과이
• [1975년 7월 27일] 에콰도르 1–3 콜롬비아
• [1975년 7월 30일] 파라과이 0-1 (중단) 콜롬비아
• [1975년 8월 7일] 콜롬비아 2–0 에콰도르
• [1975년 8월 10일] 파라과이 3–1 에콰도르

 

3조에서는 파라과이와 콜롬비아가 4강 진출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었다. 7월 20일에 콜롬비아가 홈경기에서 파라과이에 1-0으로 승리하면서 기선을 제압하였다. 파라과이는 에콰도르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일단 파라과이의 앞날에 먹구름이 생겼다. 콜롬비아가 에콰도르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면서 2승을 거두었고, 에콰도르와 파라과이가 1무 1패를 기록하였다. 7월 30일에 콜롬비아와 파라과이의 경기에서는 전반 43분에 1-0으로 콜롬비아가 앞선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되었다. 콜롬비아는 이후 에콰도르와의 홈경기에서도 2-0으로 승리하면서 4승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하였다. 파라과이는 에콰도르와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면서 1승 1무 2패로 본선 진출에 실패하였다.

 

Pos	Team	경기	승	무	패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콜롬비아	4	4	0	0	7	1	+6	8
2	파라과이	4	1	1	2	5	5	0	3
3	에콰도르	4	0	1	3	4	10	-6	1

 

[결선 토너먼트 진행 상황]

 

[준결승전]

• [1975년 9월 21일] 콜롬비아 3-0 우루과이
• [1975년 10월 1일] 우루과이 1–0 콜롬비아

준결승전은 콜롬비아와 우루과이, 브라질과 페루가 승부를 가리게 되었다. 파라과이를 꺾고 올라온 콜롬비아가 홈에서 우루과이에게 먼저 3-0으로 승리를 거두었는데, 원정에서는 0-1로 패하였다. 양팀이 1승 1패를 기록하였지만 합산 스코어 3-1로 콜롬비아가 우세하여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 [1975년 9월 30일] 브라질 1–3 페루
• [1975년 10월 4일] 페루 0-2 브라질

브라질과 페루의 경기에서는 브라질에서의 경기에서는 페루가 3-1로 브라질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페루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브라질이 2-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합산 스코어 3-3을 기록하였다. 오늘날로 따지면 원정 다득점에서 페루가 앞서기 때문에 페루가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는 상황이지만 당시에는 추첨으로 결승진출을 결정하게 되었는데, 페루가 그 결과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결승전]

• [1975년 10월 16일] 콜롬비아 1–0 페루
• [1975년 10월 22일] 페루 2–0 콜롬비아

• [1975년 10월 28일] 페루 1-0 콜롬비아

결승전도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0월 16일에 콜롬비아에서 열린 1차전에서 콜롬비아가 1-0으로 페루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10월 22일 페루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페루가 2-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페루가 합산 스코어 2-1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당시에는 플레이오프를 진행하여 우승팀을 결정하게 되었다. 결국 두 팀은 10월 28일에 재경기를 치렀고, 이 경기에서 페루가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득점 순위]

• 4골 : Leopoldo Luque(아르헨티나), Ernesto Díaz(콜롬비아)
• 3골 : Mario Kempes(아르헨티나), Daniel Killer(아르헨티나), Ovidio Mezza(볼리비아), Danival(브라질), Nelinho(브라질), Palhinha(브라질), Roberto Batata(브라질), Juan Carlos Oblitas(페루), Oswaldo Ramírez(페루)
• 2골 : Osvaldo Ardiles(아르헨티나), Mario Zanabria(아르헨티나), Campos(브라질), Luis Araneda(칠레), Miguel Ángel Gamboa(칠레), Ponciano Castro(콜롬비아), Willington Ortiz(콜롬비아), Gonzalo Castañeda(에콰도르), Hugo Enrique Kiese(파라과이), Clemente Rolón(파라과이), Enrique Casaretto(페루), Teófilo Cubillas(페루), Percy Rojas(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