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기록실]]: [1916년 남미 축구 선수권 대회] 제1회(아르헨티나) : 우루과이 우승 (첫번째 우승)

[1916년 남미 축구 선수권 대회] 제1회 : 우루과이 우승

처음으로 열린 대륙 축구 선수권대회는 1916년에 열린 제1회 ‘남아메리카 챔피언십’(South American Championship) 축구대회였다. 이 대회는 1916년 7월 2일부터 7월 17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었다.

원래 1910년에 아르헨티나 5월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코파 센테나리오 레볼루시온 데 마요’(Copa Centenario Revolución de Mayo)라는 대회가 있었지만(당시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칠레만 참가했고, 아르헨티나가 우승했다), 남미축구연맹은 1916년 대회를 첫 번째 대회로 인정하고 있다.

1916년 대회에는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가 참가하였다. 풀리그로 진행되었고 승리팀에게 승점 2점, 무승부인 경우에는 1점이 주어졌다.

[1916년 7월 2일] 우루과이 4-1 칠레

전반이 끝나기 전에 우루과이의 센터 포워드인 호세 미구엘 피엔디베네(José Piendibene)가 선취골(44분)을 넣고 1-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에 들어서 이사벨리노 그라딘(Isabelino Gradín)이 55분과 70분에 연속 득점에 성공하여 3-0으로 앞서나갔고, 75분에 선취골의 주인공인 호세 미구엘 피엔디베네가 쐐기골을 넣으며 4-0으로 우루과이가 승리하였다.

[1916년 7월 6일] 아르헨티나 6-1 칠레

당시 우루과이의 라이벌인 아르헨티나는 칠레를 맞이하여 후안 도밍고 브라운(Juan Domingo Brown)이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넣었고(60분, 62분), 알베르토 오하코(Alberto Ohaco)가 두 골(2분, 75분), 알베르토 마르코베초(Alberto Marcovecchio)가 두 골(67분, 81분)을 넣으며 바에즈(Telésforo Báez)가 한골을 만회한 칠레를 6대 1로 제압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하였다.

[1916년 7월 8일] 브라질 1-1 칠레

당시에는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보다 약간 쳐지는 전력을 보이고 있던 브라질이 칠레와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브라질은 전반에 데모스테네스(Demóstenes)의 득점으로 1-0으로 앞서나갔지만 경기종료 5분을 남겨놓고 살라자르(Hernando Salazar)에게 동점골을 허용하였다.

[1916년 7월 10일] 아르헨티나 1-1 브라질

1승의 아르헨티나와 1무의 브라질이 맞붙었는데 아르헨티나의 호세 두란드 라구나(José Durand Laguna)가 전반 10분에 선취골을 넣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하였다. 그러나 브라질은 23분에 알렝카르(Manoel Alencar do Monte)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결국 양 팀은 이후 득점 없이 비기면서 아르헨티나는 1승 1무가 되었고, 브라질은 2무를 기록하였다.

[1916년 7월 12일] 우루과이 2-1 브라질

1승의 우루과이와 2무의 브라질의 경기에서 양 팀은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경기에서 브라질이 경기 시작한 지 8분만에 아르투르 프리덴라이히(Arthur Friedenreich)가 먼저 선취골을 넣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서면서 상황이 복잡했다. 그러나 우루과이는 후반 들어서 이사벨리노 그라딘(Isabelino Gradín)이 58분에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77분에 호세 토뇰라(Jose Tognola)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2-1로 승리하였다.

[1916년 7월 17일] 아르헨티나 vs 우루과이

원래 이 경기는 7월 16일에 시작되었지만 관중들의 난동으로 도저히 재개할 수 없었기에 7월 17일 아베야네나에서 진행되었다. 아르헨티나는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었고, 우루과이는 2승을 기록하고 있었기에 아르헨티나로서는 승리가 절대적이었고, 우루과이로서는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결국 이 경기는 양 팀 0-0으로 끝나면서 우루과이가 2승 1무로 최종 승리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