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남미 축구 선수권 대회] 제13회(페루) : 우루과이 우승(7번째 우승)
제13회 ‘남아메리카 챔피언십’(South American Championship of Nations) 축구대회는 1935년 1월 6일부터 1월 27일까지 페루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1936년 하계 올림픽 예선도 겸했다. 1930년 제1회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이후에 한동안 두 팀이 참가하는 토너먼트가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1935년 대회에는 개최국 페루, 디팬딩 챔피언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칠레가 참가하였다. 브라질, 볼리비아, 파라과이는 불참하였다. 각 팀이 풀리그로 진행하며, 승리팀에게는 승점 2점 무승부인 경우에는 승점 1점이 주어졌다.
[대회 진행 상황]
[1935년 1월 6일] 아르헨티나 4-1 칠레
- 8분 : Carmona(칠레)
- 28분 : Lauri(아르헨티나)
- 49분 : Arrieta(아르헨티나)
- 57분 : García(아르헨티나)
- 71분 : Masantonio(아르헨티나)
칠레가 전반 8분에 선제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런데 아르헨티나가 28분에 동점골을 넣었고 전반을 1-1로 끝냈다. 후반에 들어서 4분만에(49분) 아르투로 아리에타(Arturo Arrieta)가 역전골을 넣으며 2-1로 앞서나갔다. 이후 후반 12분(57분)에 디에고 가르시아(Diego García), 26분(71분)에 헤르미니오 마산토니오(Herminio Masantonio)가 득점에 성공하며 4-1로 승리를 거두었다. 아르헨티나는 1승(승점 2점), 칠레는 1패(승점 0)를 기록하였다.
[1935년 1월 13일] 우루과이 1-0 페루
- 80분 : H. Castro(우루과이)
우루과이와 페루와의 경기는 후반 35분까지 양 팀이 골을 넣지 못하고 0-0의 스코어가 계속되었다. 후반 35분(80분에 우루과이의 엑토르 카스트로(Héctor Castro)가 골을 성공시키며 우루과이가 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우루과이는 1승(승점 2점), 페루는 1패(승점 0점)를 기록하였다.
[1935년 1월 18일] 우루과이 2-1 칠레
- 33분 : Ciocca(우루과이)
- 35분 : Ciocca(우루과이)
- 54분 : Giudice(칠레)
우루과이와 칠레와의 경기는 우루과이의 아니발 시오카(Aníbal Ciocca)가 전반 33분과 35분에 연속으로 득점하면서 2-0으로 무난히 리드해 나갔다. 그런데 후반 9분만에 칠레의 카를로스 지우디체(Carlos Giudice)가 한골을 만회하면서 2-1로 추격하였고, 이후 우루과이는 불안한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우루과이는 2승(승점 4점), 칠레는 2패(승점 0점)를 기록하였다.
[1935년 1월 20일] 아르헨티나 4-1 페루
- 2분 : T. Fernández(페루)
- 10분 : Masantonio(아르헨티나)
- 50분 : García(아르헨티나)
- 61분 : Masantonio(아르헨티나)
- 81분 : Masantonio(아르헨티나)
개최국 페루가 아르헨티나를 맞이해서 전반 2분만에 테오도로 페르난데스(Teodoro Fernández) 선취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8분만인 전반 10분에 아르헨티나의 헤르미니오 마산토니오(Herminio Masantonio)가 동점골을 넣으며 전반을 1-1로 마무리하였다. 후반에 들어서 아르헨티나는 디에고 가르시아(Diego García)가 후반 5분(50분)에 한 골을 넣었고, 후반 16분(61분)과 36분(81분)에 헤르미니오 마산토니오(Herminio Masantonio)가 골을 넣으면서 4-1로 승리를 거두었다. 아르헨티나는 2승(승점 4점), 페루는 2패(승점 0점)를 기록하였다.
[1935년 1월 26일] 페루 1-0 칠레
- 5분 : Montellanos(페루)
페루와 칠레의 자존심을 건 탈꼴찌 다툼에서 홈그라운드의 페루는 전반 5분에 넣은 선취골을 끝까지 지키며 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페루가 1승 2패(승점 2점), 칠레가 3패(승점 0점)를 기록하였다.
[1935년 1월 27일] 아르헨티나 0-3 우루과이
- 18분 : Castro(우루과이)
- 28분 : Taboada(우루과이)
- 36분 : Ciocca(우루과이)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우승을 향한 자존심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서로 엇비슷한 실력이지만 굵직굵직한 대회(올림픽과 월드컵)에서 우루과이가 항상 운좋게 우승을 하는 것을 지켜만 봐야했던 아르헨티나로서는 우루과이가 얄미웠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두 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막강 화력을 과시한 아르헨티나와 두 경기에서 세 골을 넣은 우루과이와의 경기는 이전의 경기 데이터와는 전혀 관련없는 결과가 나왔다.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침묵을 지켰고, 우루과이는 전반에만 세 골을 넣으며 3-0으로 승리를 거둔 것이다. 우루과이는 3승(승점 6점), 아르헨티나는 2승 1패(승점 4점)를 기록하였다.
[최종 순위]
Pos | Team | 경기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1 | 우루과이 | 3 | 3 | 0 | 0 | 6 | 1 | +5 | 6 |
2 | 아르헨티나 | 3 | 2 | 0 | 1 | 8 | 5 | +3 | 4 |
3 | 페루 | 3 | 1 | 0 | 2 | 2 | 5 | -3 | 2 |
4 | 칠레 | 3 | 0 | 0 | 3 | 2 | 7 | -5 | 0 |
우루과이가 3전 전승으로 우승을 달성하며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하였다. 아르헨티나로서는 우루과이만 만나면 평소의 공격력이 반감되는 것처럼 보였다. 페루는 개최국의 이점으로 칠레를 누르고 3위를 차지하였다.
[최종 순위]
- 1위 : 우루과이(7번째 우승)
- 2위 : 아르헨티나
- 3위 : 페루
- 4위 : 칠레
[득점 순위]
- 4골 : Herminio Masantonio(아르헨티나)
- 3골 : Aníbal Ciocca(우루과이)
- 2골 : Diego García(아르헨티나), Héctor Castro(우루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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