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남미 축구 선수권 대회] 제14회(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 우승(5번째 우승)

[1937년 남미 축구 선수권 대회] 제14회(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 우승(5번째 우승)

 

제14회 ‘남아메리카 챔피언십’(South American Championship of Nations) 축구대회는 1936년 12월 27일부터 1937년 2월 1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렸다.

 

1937년 대회에는 개최국 아르헨티나, 디팬딩 챔피언 우루과이를 비롯해서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페루가 참가하였고, 볼리비아와 콜롬비아는 불참하였다. 총 6개팀이 풀리그로 진행하였으며, 승리팀에게는 승점 2점, 무승부인 경우에는 승점 1점이 주어졌다.

 

[대회 진행 상황]

 

[1936년 12월 27일] 브라질 3-2 페루

• 7분 : Roberto(브라질)
• 30분 : Afonsinho(브라질)
• 55분 : T. Fernández(페루)
• 57분 : Niginho(브라질)
• 58분 : Villanueva(페루)

1925년 이후 한동안 참가하지 않았던 브라질이 10여년 만에 참가하였다. 브라질은 페루와의 경기에서 전반 7분에 호베르투(Roberto Emílio da Cunha)가 선취골을 넣으며 앞서나갔고, 전반을 2-0으로 마무리 하였다. 후반 10분만에 페루의 테오도로 페르난데스(Teodoro Fernández)가 한골을 만회하며 추격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2분 만인 후반 12분(57분)에 브라질의 Niginho가 3-1로 달아나는 골을 성공시켰다. 곧바로 1분 뒤인 후반 13분(58분)에 페루의 알레한드로 빌라누에바(Alejandro Villanueva)가 추격하는 골을 성공시키며 3-2의 스코어가 되었다. 그러나 더 이상의 골이 터지지 않고 경기는 그대로 3-2로 마무리 되었다. 브라질이 1승(승점 2점)을 기록하였고, 페루가 1패(승점 0점)를 기록하였다.

 

[1936년 12월 30일] 아르헨티나 2-1 칠레

• 30분 : Varallo(아르헨티나)
• 43분 : Varallo(아르헨티나)
• 73분 : Toro(칠레)

개최국인 아르헨티나가 프란시스코 바라요(Francisco Varallo)의 두 골에 힘입어 라울 토로(Raúl Toro)가 한 골을 만회한 칠레에게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아르헨티나는 1승(승점 2점), 칠레는 1패(승점 0점)를 기록하였다.

 

[1937년 1월 2일] 파라과이 4-2 우루과이

• 9분 : A. Ortega(파라과이)
• 16분 : Varela(우루과이)
• 28분 : Varela(우루과이)
• 35분 : A. González(파라과이)
• 38분 : Erico(파라과이) [PK]
• 79분 : A. Ortega(파라과이)

우루과이가 남미 축구에서 아르헨티나와 2강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파라과이는 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3승 3패로 우루과이와 대등한 결과를 가져왔다. 특별히 1929년 대회에서는 우루과이에게 3-0으로 승리한 바 있었다. 파라과이는 우루과이를 맞이해서 전반 9분에 아마데오 오르테가(Amadeo Ortega)가 선취골을 넣고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런데 우루과이는 세베리노 바렐라(Severino Varela)가 16분과 28분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속으로 넣으면서 우루과이가 2-1로 앞서나갔다. 이후 전반 36분에 1929년 대회 득점왕인 아우렐리오 곤살레스(Aurelio González)가 동점골을 넣으며 2-2의 스코어가 되었다. 이후 파라과이의 아돌포 에리코(Adolfo Erico)가 38분경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3-2로 재역전하였다. 파라과이는 후반 34분(79분)에 첫골의 주인공인 아마데오 오르테가(Amadeo Ortega)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4-2로 승리를 거두었다. 파라과이는 1승(승점 2점)을 기록하였고, 우루과이는 1패(승점 0점)를 기록하였다.

 

[1937년 1월 3일] 브라질 6-4 칠레

• 2분 : Patesko(브라질)
• 6분 : Carvalho Leite(브라질)
• 19분 : Avendaño(칠레)
• 25분 : Toro(칠레)
• 26분 : Patesko(브라질)
• 35분 : Luisinho(브라질)
• 40분 : Luisinho(브라질)
• 40분 : Riveros(칠레)
• 68분 : Roberto(브라질)
• 73분 : Toro(칠레)

1승의 브라질과 1패의 칠레의 대결에서는 전반에만 8골이 나오는 난타전 끝에 브라질이 6-4로 승리를 거두었다. 브라질은 2승(승점 4점), 칠레는 2패(승점 0점)를 기록하였다.

 

[1937년 1월 6일] 우루과이 4-2 페루

• 16분 : Camaití(우루과이)
• 29분 : T. Fernández(페루)
• 31분 : Varela(우루과이)
• 40분 : Magallanes(페루)
• 56분 : Varela(우루과이)
• 79분 : Píriz(우루과이)

첫 경기에서 패한 우루과이가 페루를 상대로 전반은 2-2로 동점을 이루었지만 후반에 두 골을 더 넣으면서 4-2로 승리를 거두었다. 우루과이는 1승 1패(승점 2점), 페루는 2패(승점 0점)를 기록하였다.

 

[1937년 1월 9일] 아르헨티나 6-1 파라과이

• 5분 : Scopelli(아르헨티나)
• 8분 : García(아르헨티나)
• 33분 : Zozaya(아르헨티나)
• 54분 : Scopelli(아르헨티나)
• 75분 : Zozaya(아르헨티나)
• 82분 : Zozaya(아르헨티나)
• 86분 : A. González(파라과이)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의 대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여섯골을 넣으며 후반 41분에 한 골을 만회한 파라과이를 6-1로 완파하며 2승으로 브라질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아르헨티나는 2승(승점 4점), 파라과이는 1승 1패(승점 2점)을 기록하였다.

 

[1937년 1월 10일] 우루과이 0-3 칠레

• 17분 : Toro(칠레)
• 59분 : Arancibia(칠레)
• 83분 : Toro(칠레)

1승 1패의 우루과이가 2패의 칠레에게 0-3으로 패하였다. 칠레는 라울 토로(Raúl Toro)가 두 골을 넣으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우루과이는 1승 2패(승점 2점), 칠레는 1승 2패(승점 2점)을 기록하였다.

 

[1937년 1월 13일] 브라질 5-0 파라과이

• 31분 : Patesko(브라질)
• 42분 : Luisinho(브라질)
• 51분 : Luisinho(브라질)
• 59분 : Carvalho Leite(브라질)
• 67분 : Patesko(브라질)

2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브라질이 파라과이를 맞이하여 5-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브라질은 3승으로 승점 6점을 획득하며 단독선두로 치고나갔고, 파라과이는 1승 후에 2패를 기록하며 승점 2점에 머물렀다.

 

[1937년 1월 16일] 아르헨티나 1-0 페루

• 55분 : Zozaya(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가 페루를 1-0으로 제압하고 3승으로 승점 6점을 획득하여 다시 브라질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페루는 3패(승점 0점)를 기록하였다.

 

[1937년 1월 17일] 파라과이 3-2 칠레

• 5분 : Amarilla(파라과이)
• 8분 : Toro(칠레)
• 32분 : Toro(칠레)
• 47분 : Flor(파라과이)
• 78분 : Núñez Velloso(파라과이)

파라과이와 칠레의 경기는 의외로 치열했다. 먼저 선제골은 파라과이가 넣었다. 그러나 곧바로 칠레의 라울 토로가 동점골을 넣었고 32분에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칠레가 전반을 2-1으로 앞선채로 끝났다. 후반에 들어서 파라과이가 2분만에(47분) 다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후반 33분경 파라과이의 라울 누네스 벨로소(Raúl Núñez Velloso)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파라과이가 3-2로 승리했다. 파라과이는 2승 2패(승점 4점)를 기록했고, 칠레는 1승 3패(승점 2점)가 되었다.

 

[1937년 1월 19일] 브라질 3-2 우루과이

• 1분 : Villadóniga(우루과이)
• 36분 : Carvalho Leite(브라질)
• 66분 : Píriz(우루과이)
• 72분 : Bahia(브라질)
• 77분 : Niginho(브라질)

3승의 브라질은 우루과이를 맞이해서 전반 시작하자마자 선취골을 허용하면서 0-1로 끌려갔지만 36분에 카르발류 레이트(Carvalho Leite)가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21분에 우루과이의 후안 피리스(Juan Píriz)가 득점하면서 다시 우루과이가 2-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브라질은 72분에 바히아(Bahia, Antônio Almeida)가 동점골을 넣었고, 78분에 Niginho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브라질은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승점 8점을 획득하였고, 우루과이는 1승 3패(승점 2점)가 되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1937년 1월 21일] 페루 2-2 칠레

• 1분 : J. Alcalde(페루)
• 16분 : Torres(칠레)
• 26분 : J. Alcalde(페루)
• 70분 : Carmona(칠레)

3패의 페루와 1승 2패의 칠레가 2-2로 비겼다. 페루는 1무 3패(승점 1점)를 기록하였고, 칠레는 1승 1무 2패(승점 3점)를 기록하였다.

 

[1937년 1월 23일] 아르헨티나 2-3 우루과이

• 5분 : Ithurbide(우루과이)
• 51분 : Píriz(우루과이)
• 58분 : Varela(우루과이)
• 63분 : Varallo(아르헨티나)
• 68분 : Zozaya(아르헨티나)

우루과이가 갈길바쁜 아르헨티나를 3-2로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먼저 세 골을 내준뒤, 두골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유독 우루과이만 만나면 쉽게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아르헨티나가 3승 1패(승점 6점), 우루과이가 2승 3패(승점 4점)를 기록하였다.

 

[1937년 1월 24일] 파라과이 0-1 페루

• 43분 : Lavalle(페루)

1무 3패의 페루와 2승 2패의 파라과이의 경기에서는 페루가 1-0으로 승리하며 1승 1무 3패(승점 3점)를 기록하였고, 파라과이는 2승 3패(승점 4점)를 기록하였다.

 

[1937년 1월 30일] 아르헨티나 1-0 브라질

• 48분 : García(아르헨티나)

3승 1패의 아르헨티나와 4승의 브라질의 경기에서 브라질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하는 유리한 위치에 놓였다. 아르헨티나는 반드시 이긴 후에 동률을 기록해야 우승팀을 결정하는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었다. 이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1-0으로 승리해서 4승 1패로 브라질과 승점을 같게 만들었고, 결국 플레이오프로 우승팀을 결정하게 되었다.

 

[플레이오프]

 

[1937년 2월 1일] 아르헨티나 2-0 브라질

• 102분 : De la Mata(아르헨티나)
• 112분 : De la Mata(아르헨티나)

브라질은 1919년에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우루과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였고, 1922년에는 파라과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플레이오프에서는 전후반 모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 돌입하였다. 결국 아르헨티나의 빈센테 데 라 마타(Vicente de la Mata)가 두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가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하였다.

 

[최종 순위]

 

Pos	Team	경기	승	무	패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아르헨티나	5	4	0	1	12	5	+7	8
2	브라질	5	4	0	1	17	9	+8	8
3	우루과이	5	2	0	3	11	14	-3	4
4	파라과이	5	2	0	3	8	16	-8	4
5	칠레	5	1	1	3	12	13	-1	3
6	페루	5	1	1	3	7	10	-3	3

 

아르헨티나가 우루과이에게는 졌지만 나머지 경기를 다 이기면서 브라질과 4-1패로 동률을 이루었고, 플레이오프를 치러서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하였다. 디팬딩 챔피언 우루과이는 첫 경기에서 파라과이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고 칠레한테까지 패하면서 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최종 순위]

• 1위 : 아르헨티나(5번째 우승)
• 2위 : 브라질
• 3위 : 우루과이
• 4위 : 파라과이

 

[득점 순위]

• 7골 : Raúl Toro(칠레)
• 5골 : Alberto Zozaya(아르헨티나), Severino Varela(우루과이)
• 4골 : Luisinho(브라질), Patesko(브라질)
• 3골 : Francisco Varallo(아르헨티나), Carvalho Leite(브라질)

Raúl Toro(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