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1라운드 A조 : 대한민국, 일본, 중국, 대만
2009년 WBC의 대회 방식은 2006년 대회와는 다르게 변경되었다. 우선 1라운드와 2라운드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Double-Elimination Tournament)로 진행하였다. 이 방식은 토너먼트 방식 중 하나로, 두 번을 지면 탈락하지만 한 번을 지더라도 남은 경기를 전부 승리하면 우승할 수 있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이 방식은 한 번의 실수나 우연으로 패배해도 실력만 있으면 잔여경기 전승을 조건으로 한 우승의 기회가 남게 된다는 면에서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터먼트를 보완하는 측면이 있지만, 단순히 다음 라운드 2팀을 선정하는 방식에서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를 채택한 점은 불필요하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1라운드와 2라운드는 1위가 목적이 아니라 다음 라운드 진출이 우선적이기 때문에 마지막에 순위 결정전은 불필요한 경기라고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1경기 [2009년 3월 5일(목) 18:30] 중국 0-4 일본
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중국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5 | 2 | 0 |
일본 | 0 | 0 | 3 | 1 | 0 | 0 | 0 | 0 | X | 4 | 5 | 0 | 8 |
- 승리투수 : 다르빗슈 유(일본)
- 패전투수 : 리첸하오
- 홈런
일본 : 무라타 슈이치(3회 2점)
3회말 일본의 2번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볼넷으로 출루하여 도루하고, 3번 아오키 노리치카의 친 타구를 중견수 순린펑의 캐치 미스하는 바람에 1점을 선취한다. 이후 무라타 슈이치의 2점 홈런으로 3-0으로 앞서나간다.
이후 4회말에도 한 점을 보탠 일본은 다르빗슈 유 이후 야마구치 테츠야, 다나카 마사히로, 후지카와 큐지로의 계투진이 중국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서 4-0의 승리를 지켰다.
제2경기 [2009년 3월 6일(금) 18:30] 대만 0-9 대한민국
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대만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5 | 0 | 4 |
대한민국 | 6 | 0 | 0 | 0 | 1 | 2 | 0 | 0 | X | 9 | 10 | 0 | 6 |
- 승리투수 : 류현진(대한민국)
- 패전투수 : 리천창(대만)
- 홈런
대한민국 : 이진영(1회 4점), 정근우(6회 2점)
대한민국은 좌완 류현진, 대만은 우완 사이드암 리전창이 나왔다. 1회초 류현진이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위기를 맞았으나, 2번타자의 번트 실패로 인한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1회말 대한민국은 대만의 선발투수 리천창의 잇따른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4번타자 김태균이 좌익수 앞 안타를 치면서 2타점을 올렸다. 이후 다시 찾아온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이진영이 우중간을 가르는 만루홈런을 쳐서 6-0이 되었다.
5회말에 대한민국의 김현수의 2루타와 이후 만들어진 1사 1, 2루의 상황에서 이대호의 2루수 방향 내야안타로 2루 주자인 김현수가 득점하는데 성공하였다. 이후 추신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첫 타석대 만루홈런을 쳤던 이진영이 타석에 들어섰는데, 이번에는 병살타로 기회를 놓쳤다.
6회말 2아웃 상황에서 이종국의 볼넷과 정근우의 투런 홈런으로 점수는 9-0이 되었다.
이날 대만은 무려 5개의 병살타를 쳤다. 그리고 대만선발 리전창 등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로 볼넷을 남발하면서 패배를 자초하였다. 대한민국은 류현진과 봉중근, 이승호, 임태훈의 안정적인 릴레이 호투로 대만의 타선을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대한민국은 9번 유격수 박기혁을 제외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였다. 대만은 패자부활전 상대인 중국과 상대하게 되었다.
제3경기 [2009년 3월 7일(토) 12:30] 대만 1-4 중국
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대만 | 0 | 0 | 0 | 0 | 0 | 1 | 0 | 0 | 0 | 1 | 5 | 0 | 4 |
중국 | 1 | 0 | 0 | 0 | 2 | 0 | 0 | 1 | X | 4 | 10 | 0 | 1 |
- 승리투수 : 루지엔강(중국)
- 패전투수 : 린예핑(대만)
- 세이브 : 쿤첸(중국)
- 홈런
중국 : 창 레이(8회 1점)
선취점은 중국이 올렸다. 중국은 1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나온 펑페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5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중국의 후오펑리안의 적시 내야안타와, 이어서 터진 창레이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점을 추가하였다.
대만은 6회초에 펑정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8회말 중국은 유격수 창레이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대만의 추격의지를 꺾고 말았다. 이로써 중국은 WBC에서 첫 승리를 거두었고, 대만을 상대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에 이어서 2연승을 거두게 되었다. 중국은 제4경기 패자와의 경기에서 미국행 티켓에 도전하게 되었고, 대만은 2패를 기록하며 WBC 출전 16개국 중 제일 먼저 짐을 싸게되었다.
제4경기 [2009년 3월 7일(토) 19:30] 일본 14-2 대한민국
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일본 | 3 | 5 | 0 | 1 | 2 | 2 | 1 | X | X | 14 | 14 | 0 | 5 |
대한민국 | 2 | 0 | 0 | 0 | 0 | 0 | 0 | X | X | 2 | 4 | 1 | 3 |
- 승리투수 : 마쓰자카 다이스케(일본)
- 패전투수 : 김광현(대한민국)
- 홈런
일본 : 무라타 슈이치(2회 3점), 조지마 겐지(6회 3점)
대한민국 : 김태균(1회 2점)
대한민국은 일본의 1선발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비롯한 일본 투수진에 실력차를 드러내며 완전히 밀리며 14-2라는 충격적인 7회 콜드패를 당하였다. 대한민국의 선발투수였던 김광현이 초반 1과 1/3이닝동안 8실점을 한 것은 그날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일본이 김광현에 대해 철저히 공략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일본은 2연승을 거두며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고, 대한민국은 대만전 승자인 중국과 2라운드 진출권을 놓고 다투게 되었다.
제5경기 [2009년 3월 8일(일) 19:30] 중국 0-14 대한민국
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중국 | 0 | 0 | 0 | 0 | 0 | 0 | 0 | X | X | 0 | 2 | 2 | 0 |
대한민국 | 2 | 0 | 0 | 2 | 5 | 5 | X | X | X | 14 | 10 | 0 | 7 |
- 승리투수 : 윤석민(대한민국)
- 패전투수 : 순궈치앙(중국)
- 홈런
대한민국 : 이범호(4회 2점)
제6경기 [2009년 3월 9일(월) 19:30] 대한민국 1-0 일본
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대한민국 | 0 | 0 | 0 | 1 | 0 | 0 | 0 | 0 | 0 | 1 | 4 | 0 | 7 |
일본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6 | 0 | 0 |
- 승리투수 : 봉중근(대한민국)
- 패전투수 : 이와쿠마 히사시(일본)
- 세이브 : 임창용(대한민국)
[최종 순위]
Pos | Team | 경기 | 승 | 패 | 득점 | 실점 |
1 | 대한민국 | 4 | 3 | 1 | 26 | 14 |
2 | 일본 | 3 | 2 | 1 | 18 | 3 |
3 | 중국 | 3 | 1 | 2 | 4 | 19 |
4 | 대만 | 2 | 0 | 2 | 1 | 13 |
1위인 대한민국과 2위인 일본이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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