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WBC] 결승전 : 일본 10-6 쿠바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결승전 : 일본 10-6 쿠바

 

[2006년 3월 20일(월) 18:00] 일본 10-6 쿠바

 

팀	1	2	3	4	5	6	7	8	9	R	H	E	B
일본	4	0	0	0	2	0	0	0	4	10	10	3	6
쿠바	1	0	0	0	0	2	0	2	1	6	11	1	0

• 승리투수 : 마쓰자카 다이스케(일본)
• 패전투수 : 오르마리 로메로(쿠바)
• 세이브 : 오츠카 아키노리(일본)
• 홈런
  쿠바 : 에두아르도 파렛(1회 1점), 프레데릭 세페다(8회 2점)

 

1회초 일본의 공격. 가와사키 무네노리가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니시오카 츠요시가 내야 깊숙한 땅볼을 빠른 발로 살아남았고, 스즈키 이치로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때 일본 벤치에서 런앤히트 싸인이 나왔고 로메로의 세트 포지션이 나옴과 동시에 니시오카와 이치로가 재빠르게 주루를 시도, 이때 마쓰나카 노부히코의 타구가 유격수 앞에서 급격하게 스핀을 먹어 제대로 구르지 않는 운까지 따라주면서 1사 만루가 되었다. 이에 쿠바는 선발 투수였던 로메로를 급히 내리고 비셔핸드리 오데린을 투입한다. 그러나 오데린도 타무라 히토시를 상대로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밀어내기로 1실점을 한다. 이후 사토자키 토모야는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고,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3-2 풀카운트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추가로 1득점에 성공한다. 이마에 토모자키는 1-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밀어쳐서 2루와 유격수를 빠지는 안타를 때려내어 2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한다. 이에 쿠바는 또 다시 투수 교체를 시도, 노베르토 곤잘레스는 아오키 노리치카를 2루 땅볼로 물러나게 함으로 이닝을 종료하였다.

 

1회말 쿠바는 선두타자 에두아르도 파렛이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던진 커브를 잡아당겨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미첼 엔리케스와 율리에스 구리엘은 3루 땅볼로, 아리엘 보레로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2회말 쿠바는 프레데릭 세페다, 오스마니 루르티아는 삼진, 요안나 갈로보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히트바이 피치가 나오면서 2사 2루가 되었지만 야리엘 페스타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종료되었다.

 

4회말에는 보리엘이 친 타구를 중견수 아오키가 펜스 앞에서 가까스로 잡아내기도 하였다. 이때 마쓰자카는 발목에 타구를 맞았고 투수 보호 차원에서 4회가 끝나나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5회초, 스즈키 이치로가 포문을 여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마쓰나카 노부히코가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서 무사 1, 3루가 된다. 쿠바는 3과 1/3이닝동안 호투를 한 노베르토 곤잘레스를 내리고 야디에르 페드로소를 투입하였다. 그리고 타무라 히토시의 타구가 3루 땅볼이 되었는데 공이 미첼 엔리케스의 글러브에 끼어버리며 홈으로 쇄도하던 스즈키 이치로는 물론이고 타무라 히토시까지 살아나가 무사 1, 2루가 되었다. 사토자키 토모야의 번트가 성공하면서 1사 2, 3루가 된다. 쿠바는 아디엘 팔마를 급히 투입했지만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우익수 깊은 뜬공을 쳐내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데 성공하여 점수는 6-1로 벌어졌다. 이마에 토시야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된다.

 

일본이 마쓰자카를 내리고 선택한 투수는 와타나베 슌스케였다. 그는 야리엘 페스타노를 삼진으로 제압하고, 알렉세이 라마네스를 가와키 무네노리의 호수비로 잡아내는 데 성공하고, 에두아르도 파렛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종료한다.

 

일본은 아오키를 빼고 긴조 타츠히코를 중견수로 투입하였다. 첫 타자였던 미첼 엔리케스는 1-2루로 빠지는 타구를 때렸으나 1루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절묘한 다이빙캐치로 잡혔고,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유격수 가와사키의 실책으로 1루 진출에 성공한다. 이어 아리엘 보레노가 유격수와 3루 사이를 빠지는 안타를 때리며 1사 1, 2루의 득점찬스를 만들어 낸다. 쿠바는 프레데릭 세페다가 와나타베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3루수 선상을 따라 흐르는 타구를 때려냈고, 타무라 히토시가 공을 더듬으면서 시간을 지체하는 틈에 구리엘이 홈을 밟아서 점수는 6-2가 되었다. 이어 오스마리 우르티아가 유격수 옆을 스치는 안타를 때려매며 1점을 더 추가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쿠바는 후속타자 요안나 갈로보가 4-6-3의 병살타를 때리며 이닝을 종료한다.

 

스즈키 이치로, 마쓰나카 노부히코, 타무라 히토시를 범타로 돌려세운 쿠바는 야리엘 페스타노의 타구가 유격수 가와사키 무네노리가 놓치면서 무사 1루의 찬스를 만든다. 그러나 알렉세이 라마네스가 병살타를 치면서 일본은 한숨을 돌리게 된다. 곧이어 1루수 실책으로 다시 2사 1루가 되었지만 후속타자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한다.

 

8회말 쿠바의 공격 때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친 타구가 엄청난 바운드가 되었고, 그 덕에 무사 1루의 찬스를 맞이한다. 이에 일본은 와타나베 슌스케를 내리고 후지타 소이치를 마운드로 올렸다. 아리엘 보레로는 뜬공으로 물러났고, 1사 1루의 상황에서 프레드릭 세페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때러서 점수는 6-5 한점차가 되었다. 일본은 부랴부랴 오츠카 아키노리를 투입해서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시켜 이닝을 종료한다.

 

9회초 일본은 쿠바의 3루수 미첼 엔리케스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루를 만든다. 가와사키 무네노리는 번트를 실패하였고, 니시오카 츠요시의 번트는 절묘하게 떨어지며 주자까지 살아나가서 1사 1, 2루가 되었다. 다음 타석에서 스즈키 이치로는 팔마의 떨어지는 공을 잡아당겨 안타를 만들어냈고, 일본은 2루 주자 긴조 타츠히코가 홈승부를 시도하여 점수는 7-5가 되었다. 쿠바는 마쓰나카 노부히코를 고의사구로 출루시키며 만루작전을 노렸고, 곧바로 유네스키 마야를 마운드에 올렸다. 일본은 곧바로 타무라 히토시를 빼고 후쿠도메 고스케를 투입하였다. 후쿠도메는 벤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때려서 점수는 9-5가 되었다. 이후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볼넷으로 살아나갔고, 쿠바는 다시 율리에스키 곤잘레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는 짧은 뜬공을 때려냈지만 홈송구를 포수가 받지 못하며 다시 1실점하였다. 쿠바는 다시 혼더 마르티네스가 마운드에 올라왔고 이마에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하였다.

 

9회말 쿠바의 공격에서 야리엘 페스타노가 2루타를 때려내며 무사 2루가 되었으나 알렉세이 라미레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에두아르도 파렛의 타구가 유격수 깊숙한 타구가 되면서 주자까지 올 세이프가 되었다. 점수는 10-6이 되었다. 이후 미첼 엔리케스와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아웃 당하면서 경기가 종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