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남미 축구 선수권 대회] 제4회(칠레) : 우루과이 우승 (3번째 우승)

[제4회 남미 축구 선수권 대회] 1920년 : 우루과이 우승

 

제4회 ‘남아메리카 챔피언십’(South American Championship of Nations) 축구대회는 1920년 9월 11일부터 10월 3까지 칠레에서 열렸다.

 

1920년 대회에는 지난 대회 우승팀 브라질, 개최국 칠레, 그리고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가 참가하였다. 풀리그로 진행되었고 승리팀에게 승점 2점, 무승부인 경우에는 1점이 주어졌다.

 

[1920년 9월 11일] 브라질 1-0 칠레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과 개최국 칠레와의 첫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1-0으로 신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출발을 하였다.

 

• 53분 [브라질] 이스마엘 알바리자(Ismael Alvariza)

 

[1920년 9월 12일] 아르헨티나 1-1 우루과이

 

강한 전력을 갖고 있지만 타이틀과는 거리가 먼 아르헨티나로서는 일단 앞서가는 우루과이를 따라잡아야 했고, 따라오는 브라질을 따돌려야 했다. 우선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전반에 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에 한골을 만회하면서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겼다.

 

• 10분 [우루과이] 호세 피엔디베네(José Piendibene)
• 75분 [아르헨티나] 라울 에케베리아(Raúl Echeverría)

 

[1920년 9월 18일] 우루과이 6-0 브라질

 

우루과이가 브라질을 만나서 6-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 23분 [우루과이] 앙헬 로마노(Ángel Romano)
• 26분 [우루과이] 안토니오 우르디나란(Antonio Urdinarán) PK
• 29분 [우루과이] 호세 페레즈(José Pérez)
• 48분 [우루과이] 안토니오 캠폴로(Antonio Campolo)
• 60분 [우루과이] 앙헬 로마노(Ángel Romano)
• 65분 [우루과이] 호세 페레즈(José Pérez)

 

[1920년 9월 20일] 칠레 1-1 아르헨티나

 

개최국 칠레가 갈길 바쁜 아르헨티나의 발목을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에서 칠레와 1-1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브라질을 잡은 우루과이가 1승 1무였고, 아르헨티나가 2무를 기록하였다.

 

• 13분 [아르헨티나] 미구엘 델라발레(Miguel Dellavalle)
• 30분 [칠레] 헤르난도 볼라도스(Hernando Bolados)

 

[1920년 9월 25일] 아르헨티나 2-0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을 잡고 1승 2무를 기록하였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우루과이가 칠레에게 패할 경우에는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수 있지만 이것을 기대하기에 아무리 칠레가 개최국이라고 하더라도 가능성은 낮아보였다. 아르헨티나로서는 칠레가 우루과이에게 비겨주면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우승을 기대할수도 있었다.

 

• 40분 [아르헨티나] 라울 에케베리아(Raúl Echeverría)
• 73분 [아르헨티나] 훌리오 리보타니(Julio Libonatti)

 

[1920년 9월 26일] 우루과이 2-1 칠레

 

개최국 칠레와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전반을 1-0으로 뒤진 칠레가 후반에 기어코 동점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로서는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5분도 안지나서 우루과이의 호세 페레즈가 찬물을 끼얹는 결승골을 넣었다. 결국 우루과이가 2-1로 승리하였다.

 

• 37분 [우루과이] 앙헬 로마노(Ángel Romano)
• 60분 [칠레] 아우렐리오 도밍게스(Aurelio Domínguez)
• 65분 [우루과이] 호세 페레즈(José Pérez)

 

[우승] 우루과이 3회 우승 달성

 

총 4번의 대회에서 우루과이가 3번을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르헨티나로서는 나름 뛰어난 전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매번 우루과이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편 브라질은 자국에서 개최된 대회에서는 우승했지만 그 이외의 대회에서는 무기력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특별히 이번 대회에서는 총 세 경기에서 단 한 골만 기록하면서 자존심을 구겼고, 우루과이에게는 0-6으로 패배하는 치욕을 당하기도 하였다. 칠레는 이번에도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렸고, 예전처럼 승점자판기 역할에서 서서히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하마터면 브라질을 따라잡을 뻔했다)

 

[득점 순위]

 

• 3골 : 호세 페레즈(José Pérez, 우루과이), 앙헬 로마노(Ángel Romano, 우루과이)
• 2골 : 라울 에케베리아(Raúl Echeverría, 아르헨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