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57년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 우승(레알 마드리드, 2번째 우승), 준우승(피오렌티나)

챔피언스리그 1956-57 (1956-57년 유러피언컵) : 우승(레알 마드리드, 2번째 우승), 준우승(피오렌티나)

 

1956-57년 유러피언컵 개요

 

1956-57 유러피언컵은 1956년 8월 1일에 시작되어 1957년 5월 30일에 결승전이 열렸다. 1955-56 시즌 잉글랜드 우승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국축구협회의 불참 권유를 무시하고 출전을 결정하였다.

 

두 팀의 경기결과가 동률이 됐을 경우에는 오늘날처럼 원정 다득점이나 승부차기가 없었던 관계로 재경기를 통해서 다음 라운드 진출을 결정하였다.

 

이번 대회 역시 16개 팀이 토너먼트로 진행되어야 했는데 22개팀이 참가를 결정했기 때문에 예선전을 진행하였다. 이전 대회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하여 10개 팀이 본선 토너먼트에 직행하였고, 12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치러 본선 진출을 결정하였다.

 

본선 직행 : 10개 팀

• 레알 마드리드, 라피드 빈, 레인저스, 부다페스트 혼베드, 니스, 그라스호퍼, 라피드 JC, 츠르베나 즈베즈다, 피오렌티나, 노르셰핑

 

예선 참가 : 12개 팀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스포라 룩셈부르크, 디나모 부쿠레슈티, 갈라타사라이, 안데를레흐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CWKS 바르샤바, AGF 오르후스, 니스, 포르투, 아틀레틱 빌바오

 

레알 마드리드 : 결승을 향한 행진

 

[16강전] 라피드 빈(오스트리아)

 

레알 마드리드의 첫 번째 16강 상대는 오스트리아의 라피드 빈이었다. 1956년 11월 1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1차전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Alfredo Di Stéfano)가 전반 9분과 21분에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전반을 2-0으로 앞선채 마무리하였다. 후반에 들어서 로베르트 디엔스트(Robert Dienst)가 58분에 한 골을 만회하면서 2-1로 추격하였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라몬 마르살(Ramón Marsal)이 60분과 63분에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4-1로 앞서나갔다. 후반 종료 직전에 라피드 빈은 Karl Gießer(카를 기서)가 한골을 만회하여 4-2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1956년 11월 14일에 비엔나에서 열린 원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라피드 빈의 에른스트 하펠(Ernst Happel)에게 18분, 38분(페널티골), 40분에 득점을 허용하면서 0-3으로 끌려갔다. 후반 15분(60분)에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Alfredo Di Stéfano)가 한골을 만회하였지만 이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해서 1-3으로 패하였다. 양 팀이 스코어 합산에서 5-5로 동률을 기록하였다. 오늘날의 규정상으로는 원정다득점의 라피드 빈이 8강에 진출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당시에는 재경기를 통해서 8강 진출팀을 결정하게 되었다.

 

플레이오프는 1956년 12월 13일 마드리드에서 열렸다. 이 경기에서 경기 시작하자마자 호세 이글레시아스 페르난데스(José Iglesias Fernández)가 선취골을 성공시켜 1-0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앞서나갔다. 전반 23분에 프랑스 출신의 레몽 코파(Raymond Kopa)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나갔고,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2-0으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8강] 니스(프랑스)

 

레알 마드리드의 8강전 상대는 프랑스의 니스였다. 니스는 예선전에서 AGF오르후스와 1차전에서 1-1로 비기고, 2차전에서 5-1로 승리하면서 스코어 합산 6-2로 본선에 진출하였다. 16강전에서는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를 상대로 1차전에서는 2-1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는 1-2로 패해서 플레이오프를 진행한 결과 3-1로 승리하고 8강전에 진출하였다.

 

1957년 2월 14일에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8분에 호세 이글레시아스 페르난데스(José Iglesias Fernández)가 선취골을 넣어 1-0으로 리드하였고, 후반 4분(49분)에 엔리케 마테오스(Enrique Mateos)가 두 번째 골을 넣었고, 27분(72분)에 세 번째 골도 성공시키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3-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1957년 3월 14일에 열린 원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5분에 자크 포이스(Jacques Foix)에게 한골을 내주며 0-1로 리드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종료 직전에 호세 이글레시아스 페르난데스(José Iglesias Fernández)가 동점골을 넣으며 전반을 1-1로 마무리하였다. 후반전 시작한 뒤 5분만에(50분) 레알 마드리드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Alfredo Di Stéfano)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2-1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후반 34분(79분)에 다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Alfredo Di Stéfano)가 세 번째 골을 넣으며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니스는 페렌츠 코추르(Ferenc Kocsur)가 후반 37분(82분)에 페널티골을 성공시키며 3-2까지 추격에 성공하였지만 이후 시간에 골을 넣지 못하고 3-2로 패배하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합산 스코어 6-2로 우세하여 준결승전에 진출하였다.

 

[준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의 준결승 상대는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예선에서 안데를레흐트를 2-0, 10-0으로 완파하고 본선에 합류하였다. 본선 1차전인 16강전에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1차전에서 3-2로 꺾었고, 2차전에서는 0-0으로 비기면서 합산 스코어 3-2로 8강전에 진출하였다. 8강전에서는 1회전에서 부다페스트 혼베드에게 1차전에서는 3-2로 승리하고, 2차전에서는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합산 스코어 6-5로 8강에 오른 아틀레틱 빌바오와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틀레틱 빌바오에게 1차전에서는 5-3으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면서 합산 스코어 6-5로 우세하여 준결승에 진출하였다.

 

1957년 4월 11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엑토르 리알(Héctor Rial)이 후반 16분(61분)에 선취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2분 뒤인 63분에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Alfredo Di Stéfano)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리드하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37분(82분)에 토미 테일러(Tommy Taylor)가 한골을 만회하며 추격하려고 했지만, 1분 뒤인 83분에 엔리케 마테오스(Enrique Mateos)가 추격의 의지에 찬물을 붓는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1957년 4월 25일, 원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5분에 레몽 코파(Raymond Kopa)가 선취골을 넣고, 33분에 엑토르 리알(Héctor Rial)이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17분(62분)에 토미 테일러(Tommy Taylor)가 한골을 만회하고 후반 40분(85분)에 바비 찰튼(Bobby Charlton)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 경기는 결국 2-2로 무승부가 되었고 1차전과 2차전 경기의 합산 스코어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5-3으로 우세하여 결승에 진출하였다.

 

피오렌티나 : 결승을 향한 행진

 

[16강전] 노르셰핑(스웨덴)

 

피오렌티나의 16강전 상대는 스웨덴의 노르셰핑이었다. 1956년 11월 26일에 열린 홈경기 1차전에서 피오렌티나는 전반 8분에 노르셰핑의 해리 빌드(Harry Bild)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0-1로 리드를 당했다. 이후 전반 15분에 클라우디오 비자리(Claudio Bizzarri)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 경기는 끝내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서 1-1로 무승부가 되었다.

 

피오렌티나는 1956년 11월 28일에 로마에서 2차전을 가졌는데 주세페 비르질리(Giuseppe Virgili)가 전반 16분에 선취골을 넣었고, 1-0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1차전과 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피오렌티나가 2-1로 우세하여 8강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8강전] 그라스호퍼(스위스)

 

피오렌티나의 8강전 상대는 스위스의 그라스호퍼였다. 그라스호퍼는 16강전에서 체코슬로바이카의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 만났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예선전에서 CWKS 바르샤바를 1차전에서 4-0으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는 0-2로 패하였고, 두 경기 합산 스코어에서 4-2로 우세하여 본선 무대를 밟은 것이다.

 

그라스호퍼는 1956년 10월 24일에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의 원정 1차전에서 전반 20분에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안톤 모라프치크(Anton Moravčík)에게 한골을 허용하면서 0-1로 패하고 말았다. 1패의 부담을 안고 1956년 12월 12일에 열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1차전과 2차전 경기 합산 스코어 2-1로 우세하여 8강전에 진출하였다.

 

피오렌티나와 그라스호퍼는 1957년 2월 6일에 1차전 경기를 진행하였다. 이 경기에서 피오렌티나는 아르만도 세가토(Armando Segato)가 전반 시작 3분 만에 첫 골을 넣었고, 로마노 타콜라(Romano Taccola)가 전반 10분과 12분에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라스호퍼는 로베르트 발라만(Robert Ballaman)이 전반 31분에 한골을 만회하였지만 이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피오렌티나가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1957년 2월 27일에 스위스 쮜리히에서 열린 2차전에서 피오렌티나의 Júlio Botelho(Julinho)가 선취골을 넣으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서 그라스호퍼의 로베르트 발라만(Robert Ballaman)이 전반 25분에 동점골을 넣으며 1-1의 스코어가 되었다. 피오렌티나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미구엘 몬투오리(Miguel Montuori)가 후반 7분에 골을 성공시키며 2-1로 앞서나갔다. 그라스호퍼는 후반 40분에 브라니슬라브 부코사블레비치(Branislav Vukosavljević)가 동점골을 성공시켰지만 끝내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2-2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피오렌티나가 1차전과 2차전 경기 합산 스코어 5-3으로 우세하여 준결승에 진출하였다.

 

[준결승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유고슬라비아)

 

피오렌티나의 준결승전 상대는 유고슬라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였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6강전에서 라피드 JC에게 1차전 4-3, 2차전 2-0으로 승리하여 합산 스코어 6-3으로 8강전에 진출하였다. 8강전 상대는 루마니아의 디나모 부쿠레슈티를 1차전에서 8-1로 승리하고, 2차전에서는 2-3으로 패했지만 합산 스코어 10-4로 올라온 불가리아의 CDNA 소피아였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CDNA 소피아와의 경기에서 1차전에서는 3-1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는 1-2로 패하고 합산스코어에서 4-3으로 우세하여 준결승전에 진출하였다.

 

피오렌티나와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1차전은 1957년 4월 3일에 베오그라드에서 열렸다. 이 경기에서 마우릴리오 프리니(Maurilio Prini)가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놓고(88분) 득점에 성공하면서 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피오렌티나와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2차전은 1957년 4월 18일 피렌체에서 열렸다. 이 경기는 양팀 0-0 무승부로 끝났다. 피오렌티나는 1차전과 2차전 경기를 합산하여 1-0으로 우세하여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vs 피오렌티나(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와 피오렌티나의 결승전은 1957년 5월 30일 마드리드에서 열렸다. 전반에는 골이 터지지 않았고, 후반 24분(69분)에 레알 마드리드가 얻은 페널티골을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Alfredo Di Stéfano)가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하였다. 후반 30분에 프란시스코 헨토 (Paco Gento)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2-0으로 리드하기 시작했고, 결국 2-0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하면서 연속 우승에 성공하였다.

 

[득점 순위]

• 9골 : Dennis Viollet(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8골 : Tommy Taylor(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7골 : Alfredo Di Stéfano(레알 마드리드)
• 6골 : Alfred Preißler(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5골 : José Artetxe(아틀레틱 빌바오), Jacques Foix(니스), Bora Kostić(츠르베나 즈베즈다)
• 4골 : Jacky Faivre(니스), Ivan Petkov(CDNA 소피아)
• 3골 : Marc Boreux(스포라 룩셈부르크), Ernst Happel(라피드 빈), Joseíto(레알 마드리드), Alfred Kelbassa(보루시아 도르트문트), Enrique Mateos(레알 마드리드), Armando Merodio(아틀레틱 빌바오), Billy Whelan(맨체스터 유나이티드)